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빠걸 을 부리고 있었어 급히 날아온 링은 칼리오소의 발 밑에 뚫린 깊은 바위굴을 보고 모든 것을 이해할 수 있었지 빠걸 시논 그 밑에 있어? 시논은 아물거리는 의식 저편에서 링의 빠걸 목소리를 들었어 링, 안돼 돌아가 이곳에 오면 안돼 그는 빠걸 몇 번이고 중얼거렸으나 목소리가 되어 흘러나오지 않았지 칼리오소는 바위굴의 입구 앞에 선 채 검은 머리카락과 옷자락을 펄럭이며 링을 지켜보고 빠걸 있었어 희미한 미소를 머금은 그를 바라보며 링은 두 손을 모으며 주문을 외우기 시작했어 아가이넬 델레스, 이마르사 엘 에사쿠엘, 열려라, 빠걸 정령계의 문 아스트렐 스테어여, 공기와 바람의 목숨을 함께 나눈 정령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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빠걸 진원원은 벽에 걸린 비파를 내려 품에 안고 방석에 앉더니 벽에 걸린 그 한 폭의 글을 지적하며 나직이 말했다 빠걸 저것은 오매촌 재자가 천첩을 위해 지은 한 수의 시인데 빠걸 원원곡(圓圓曲)이라고 하지요 오늘 이와 같은 인연을 맺게 되었으니 대인을 빠걸 위해 한 곡조 퉁겨 볼까 합니다 대인의 귀를 더럽히지 않을까 염려되는군요 위소보는 크게 기뻐서 말했다 정말 잘되었습니다 정말 잘되었습니다 빠걸 하지만 그대가 몇 마디의 노래를 부르고 난 후에는 반드시 설명을 해주어야 합니다 이 개방귀 재자는 학문이 형편없답니다 대인께서는 너무나 빠걸 겸손하십니다 그녀는 즉시 현을 다듬었다 딩동댕, 하고 및 번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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